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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s STORY

올 겨울은 춥지 않길[죽여주는 여자]

by 루카러리 2016. 11. 20.

봐야할 이유

1.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지금 노인빈곤 문제에 관해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2. 열정적이지도, 냉정하게로도 보여지지 않는 연출자의 시선은 다소 차갑고 잔인하게 보여질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우리에게 세상이 얼마나 그들에게 잔인한지 잘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재용 감독님의 연출적인 면은 전작들에 비해 가장 좋게 느껴집니다.

3. 인간 그 자체로서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시종일관 주인공 소영은 맥없이 묘사되어지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남았다는 것은 다시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이유

1. 배우 윤계상이 맡은 도훈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너무도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2.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은 없었으나 좋았던 점 또한 부족했습니다.

 

한줄평

종로의 밤, 올 겨울부터는 춥지 않길...3/5

 

 

사평(스포주의)

이재용 감독의 신작 [죽여주는 여자]를 감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딱히 아쉬운 것은 없었던, 무난했던 하지만 힘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앞서 말한 아쉬운 이유에서 배우 윤계상이 맡은 도훈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너무도 부족해서 아쉬웠다고 했는데, 그래서 오히려 영화적인

측면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주인공 소영을 따라가야 합니다. 배우 윤계상이라는 인기있는 스타보다는 국보급 배우 윤여정이 온전히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이 맞는 법이죠.

노인빈곤 문제, 사회 전반에 걸친 인간 존엄성의 문제를 잘 표현한 것 같아 오랜만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