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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s STORY

LUKA's STORY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by 루카러리 2018. 2. 12.

LUKA's STORY.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입니다.

※ 본 포스팅에는 스포일러를 담고 있지 않은 순수한 영화 소개 및 추천 포스팅입니다. 간혹 필자의 실수로 스포일러성 짙은 내용이 들어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

LUKA's PICK!

사진첨부 : 네이버영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Let me eat your pancreas'

아마 많은 분들이 영화 제목을 보고 일본에서 새로운 고어물 혹은 B급 영화를 만들었구나 지나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목을 듣고 그러한 생각을 했고 인터넷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본 사람들 조차도 이번 영화를 소개 받기 전에는 이러한 내용이었을 줄 몰랐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Sho Tsukikawa 감독의 신작입니다.

전작들을 보니 당연히 생소할 만 하다는 생각을 하였는데요.

영화는 2016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대만 청춘물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당시 '이히리히의 영화추천소'라는 이름으로 대만 청춘물에 많은 감명을 받았었는데요.

재개봉작을 포함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나의 소녀시대', '카페6' 등의 중심소재였던 풋풋한 첫사랑은 국내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2016년에 사랑받았던 대만영화와 같이 순수한 첫사랑 소재에 있어서는 비슷한 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첫사랑이라는 通하는 소재'

인간이라면, 한 번이라도 아련한 첫사랑 혹은 짝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아련하고 슬펐지만 어린 나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첫사랑의 기억.

그 기억만으로도 '첫사랑'이라는 소재는 모두에게 통하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공감과 동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의 중요성.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바로 이러한 '첫사랑'이라는 소재에 대한 공감을 잘 이끌어낸 영화입니다.

주인공 '시가'의 가슴 한 쪽에 훅 하고 들어온 '사쿠라'라는 소녀.

영화는 간단한 첫사랑의 플롯에 '죽음'이라는 소재와 연관시켜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극대화시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 영화를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通하는 신파'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공감가는 첫사랑의 소재에 여주인공의 죽음을 극 초반부터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주지시킵니다.

이를 통해 주인공 '시가'의 시선을 통해 '사쿠라'라는 소녀를 관찰하고 같이 걱정하게 되는데요.

그저 단순히 '사쿠라는 죽을 거니까 너무 슬퍼'가 아닌 '사쿠라'라는 인물과 주변인물의 성장을 보다 슬프지 않게 그려냄으로써

구태의연하지 않고 더욱 더 와닿는 슬픔으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국내 영화계를 보며 주인공의 감정과잉, 구태의연한 신파극의 재무장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렵지 않게 간단하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 그리고 동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들로 아름다운 영화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은 빨리 국내 영화계도 잘못된 점을 되짚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성짙은 영화, 문제의식, 사회비판, 약자에 대한 영화만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요.

아 참, 이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 번째 이유, '성장드라마'

앞서 말했듯 '사쿠라'의 주변인물인 '시가', '쿄코' 등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요즘같이 팍팍한 시대 그리고 국내영화 소재들을 보면 한 사건에 대해 성장을 하는 이야기 구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사쿠라'라는 인물을 통해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이해하는 지 볼 수 있습니다.

Izuru Narushima 감독의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2017)/'To each his own'의 등장인물인 '다카시'와 '야마모토'의 성장드라마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 또한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보지 않아야 할 이유도 있을터...

이 영화를 보지 않아야 할 이유 또한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 '다소 루즈한 전개'

전체적으로 죽음에 대한 영화의 접근은 색달라서 좋았으나 다소 루즈한 것이 사실입니다.

극 전체에 깔려있는 주인공 '사쿠라'에 대한 안쓰러움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더라도 짠해지는 그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소 루즈했으며 마치 극 전반에 걸쳐 대사 하나하나가 복선을 의미하는 것같은 느낌 또한 들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꼈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영화적 재미로는 좀...

2016년에 접했던 대만영화들에 비해서 영화적 재미로는 사실 좀 떨어지게 느꼈습니다.

분위기상 치고 나가야하는 부분에서 치고나가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느낌은 답답함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였고 결말까지 이르는 동안의 극의 흐름은 지루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좋은 원작, 아름다운 색채와 주인공들의 대사가 좋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다소 흥미가 떨어지는 흐름은 제 살을 파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영화를 추천하자면 아마 이런 분들께 추천을 드리는 게 괜찮지 않을까요?

'소설책읽듯이 자연스레 영화에 몰입하고 싶은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_3/5

by. LUKA

ps.

LUKA's STORY로 블로그가 새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본업에 열심히(?) 종사하느라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앞으로 꾸준히 1일 1포스팅 그 이상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LUKA's STORY(블로그)는 다양한 주제의 포스팅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우선, 그동안 이히리히의 영화추천소는 메인 카테고리인 'LUKA's STORY'에 계속해서 연재될 예정이구요. 전의 간단하게 추천, 비추천 방식이 아닌 이번에는 신경써서 포스팅해볼 예정입니다.

KOP's Kitchen, LUKA's NEWS, LUKA's KITCHEN 등 저의 이야기, 많이 포스팅할 예정이니 구독 많이 해주세요!!

후회하지 않는 재밌는 포스팅 많이 올리겠습니다^^*

 

사진첨부 : 네이버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