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고 어린아이와 어른의 시각이 다르듯이, 하나의 영화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면서 만들고 볼 수 있죠.
이대희 감독의 2012년 作 <파닥파닥>은 우리가 좋아하는 생선인 '고등어'를 소재로 한 그러한 영화입니다.
고등어를 소재로 한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포스터만 보면 밝은 분위기의 미국 애니메시션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하나의 소재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수조 속을 향하는 손
물고기의 시각에서 본 횟감이 된 물고기
횟감이 된 도다리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희망과 어두운 현실에서 어두운 현실 쪽에 가까운 것은 마치 우리네 일상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게 되는데
여기서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로테스크라는 표현이 조금 더 어울리는 영화는 횟집 수조 속 물고기들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 만큼이나
클리셰를 파괴하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강압적으로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중간중간 뮤지컬적인 요소는 관객들에게 불편함보다는 감정이입을 끌어냄으로서 영화를 빠져들게 만들죠.
2D만화 형식의 뮤지컬 장면 1
영화 상에서 등장하는 곰치와의 뮤지컬 장면
전반적으로 인간과의 관계 이 외에 수조 속에서 선과 약, 상하 관계가 있을 것 같은 영화는 그러한 틀마저 스스로 깨면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파닥파닥> 이 신선한 횟감같은 영화는 현재 국내 영화계가 클리셰 덩어리로 점철되고 있어가고 있는 현상에서 예전 영화
를 차라리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포스터를 기대하고 보는 것보다는 신선한 충격을 얻을 수 있는 영화,
<파닥파닥>
똑같은 상업 영화만 찍어내는 한국 영화에 질리신 분이라면 디테일한 이 영화를 보셔도 좋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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