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UKA's STORY

이상한 한국의 민정씨[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by 루카러리 2016. 11. 11.

 

봐야할 이유
1. 홍상수 영화 중에서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편에 속해 부담없이 그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2. 이해하기 쉬운 만큼 몰입하기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3. 등장인물들의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이질적인 느낌의 대사와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아쉬운 점
1. 홍상수 감독 영화 특유의 특별하지 않은 비슷비슷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2. 주인공 민정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불분명한 것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내게는 X년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한줄평
영수씨, 당신의 그녀는 특별하지 않아요! 2/5

 

사평

2016년 충무로 최고 이슈의 주인공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보았습니다.

특유의 오래된 골동품같은 도입부와 크레딧, 유쾌한 음악은 아, 내가 지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있구나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었죠.

홍상수 영화가 남녀에 대한 이야기는 맞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주위 환경, 착각 등의 큰 틀에서 소소하게 바뀌었는데요.

이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줌인을 통해 등장인물의 대화에 집중하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영화는 전반적으로 대중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불분명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스캔들로 인해 그의 영화에 그의 색채, 그의 생각이 묻어나오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기도 했고 저 또한 영화를 보면서 홍상수 감독이 왜 이러한 생각을 했을까, 그가 이러한 상황을 겪었었나 잡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모두가 보면서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니까요^^

아무튼 이 영화를 보며 저 또한 여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끝으로 당신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늑대인가요? 아기인가요?"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