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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s STORY

LUKA's STORY :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by 루카러리 2018. 2. 24.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2017)

감독 : 김석윤

출연 : 김명민(김민 易), 오달수(서필 易), 김지원(여주 易) 外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한국판 히어로무비(?)이자 인기 시리즈물인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흡혈괴마의 비밀')입니다. 2011년부터 무려 8년을 이어진 조선명탐정 IP, 매번 본드걸과 같이 미녀 배우들이 차례대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작년 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인공역을 맡은 '김지원'배우가 '김명민', '오달수' 콤비와 함께 했습니다. 사실 저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보지 못했습니다. 김명민 배우의 영화 선택이 제 취향과 다소 벗어나는 점이 많아서 입니다. 이번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은 과연 전작과 달리 저의 취향에 맞을 수 있을까요?

이 영화를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 인기있는 시리즈물의 귀환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시리즈는 2011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약 478만명, 2014년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은 약 382만명의 관객수를 자랑하는 한국형 히어로 시리즈물입니다. 이번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은 지난 2014년 '사라진 놉의 딸' 이후로 4년만에 찾아온 신작, 많은 분들이 '조선명탐정' 후속편을 많이 기다렸을텐데요. 이렇게 영화로 시리즈물이 이어지는 건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시리즈 이후로 '조선명탐정'이 정말 오랜만에 지속되고 있는 시리즈물일텐데요. 김정훈 감독의 '탐정 : 더 비기닝(2015)' 등과 같은 시리즈물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들이 번번히 실패를 맛본터라 지속가능성이 있는 시리즈물에 대한 팬들의 욕구를 그나마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번 '흡혈괴마의 비밀'이 한국 영화사에서도 어떤 면에서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 영화를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 오랜만에 웃을 수 있는 영화

작년 한해에 이어서 올 초 안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데요. 이럴 때,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어떨까요? 올 설날 영화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흥행 보증수표 MCU의 최신작 "블랙팬서(2018)"가 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많은 분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편에 속하고, 강동원 주연의 영화 "골든슬럼버(2018)"와 故김주혁 배우의 유작 "흥부(2018)"가 많은 호평을 얻지 못하는 지금, 제가 보기에 '흡혈괴마의 비밀'보다 재미있는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웃으면서 설 이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기있게 보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아쉬운 점 또한 많습니다.

이 영화가 아쉬운 첫 번째 이유, 김지원 샷의 남발

배우 김지원의 미모는 물이 올랐습니다. 허나 그 예쁘고 빛이 나는 외모의 배우가 있음에 불구하고 영화의 흐름을 방해한다면 좋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무수히 많았던 배우 전지현, 배우 김태희가 참여한 작품들처럼 말이죠. 일일이 열거할 수 없으나 빛나는 외모를 굳이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의 흐름상 아름다운 미모의 배우 김지원을 돋보임으로써 스토리의 중추를 잡는다는 설정은 이해하겠으나 영화 "1987(2017)"의 배우 강동원이 출연했던 장면만큼의 효과보다 미미해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아쉬운 두 번째 이유, 유치하고 유치하다.

배우 김명민, 배우 오달수 정말 명배우들입니다. 그들의 연기력도 대본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을까요? 둘의 콤비플레이는 돋보이나 다소 유치한 듯한 대사와 설정은 제가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흡혈괴마의 비밀'의 그들은 웃기기 보다는 우스운 모습이었습니다.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은...

제게 5점 만점에 1.5점이었습니다. 다소 조잡한(?) 코미디 라인과 새드 라인 때문에 정신은 없었지만 그나마 봐줄만했던 설특수 영화. 10대 타깃이라면 그대로 가는 것이 맞으나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면 정말 봐줄만할 것 같습니다.

 

사진 첨부 :  네이버 영화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